10억불 투자해 타원형 복합단지 건설
7개 빌리지에 2700~3800 유닛 건설
향후 20년에 걸친 귀넷 플레이스몰 재개발 계획이 공개됐다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 애틀랜타 지역위원회(ARC), 부동산 개발회사인 VHB 사는 공동으로 지난 18일 귀넷 카운티 행정위원회(커미션)에 20년에 걸친 단계적인 몰 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다.
귀넷 플레이스몰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메가마트가 속한 90에이커 규모의 부지다.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귀넷 플레이스 몰은 크게 7개의 주거용 빌리지(village)로 나뉘며, 총 2700~3800 유닛이 들어선다. 이같은 규모의 주거단지에 오피스, 상가, 식당, 녹지, 문화센터 등이 추가로 조성된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귀넷 플레이스 몰 재개발 계획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민간 자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귀넷 카운티는 전체 건설비 중 1억 5830만 달러를 확보할 예정이다. 조 알렌 귀넷 CID 이사는 “전국적으로 죽어가는 몰을 살리기 위한 민관 협력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몰에 있는 메이시스, 메가마트, 뷰티 마스터는 주거단지 내에 현재의 매장을 유지하며, 몰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링 로드'(환상 도로) 주변으로 가로수길이 조성된다. 또 ‘플레전트 힐 로드’와 ‘새틀라이트 불러바드’를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되고, 다른 지역 버스들도 오가는 대중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1984년 문을 연 귀넷 플레이스 몰은 2000년대 초반 뷰포드에 ‘몰 오브 조지아’와 로렌스빌에 ‘슈가로프밀스'(구 디스커버리 몰)가 오픈하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귀넷 카운티 정부는 지난 2020년에 몰 부지 대부분을 2300만 달러에 매입하고 재개발을 위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ABC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주민들은 도보로 오갈 수 있는 교통이 편하고, 일자리가 있으며, 저렴한 주거공간이 함께 있는 복합단지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