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와니 상가 지역. 중앙일보 사진
애틀랜타에서 식당을 포함한 소매 공간 임대료가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상승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리 & 어소시에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의 소매 임대료는 7~9월까지 스퀘어피트당 18달러를 넘어섰다. 평균 임대료는 지난 3개월 동안 4.5%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보다 12% 높아졌다.
따라서 최근 임대계약을 체결한 식당의 경우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이윤이 줄어들었다고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이 보도했다.
애틀랜타에 기반을 둔 식당 체인인 ‘핍스 그룹 레스토랑’의 공동 설립자 로비 쿠클러는 ABC에 “임대료는 식당의 가장 큰 지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수익 계산 시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은 비싸진 임대료뿐 아니라 상승하는 식자재값와 직원 급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식품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 노동통계국이 집계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의하면 9월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ABC는 “식당 운영자 입장에서 직원에게 건강보험 및 경우에 따라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등 팬데믹 이전보다 더 높은 임금과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임대료 상승을 촉진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7~9월 공실률은 5.4%였으며, 이는 ‘리 & 어소시에이트’에 따르면 최소 10년 만에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케이트 헌트 ‘리 & 어소시에이트’ 애널리스트는 ABC에 “신규 부동산이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공실률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메트로 지역이 자랑하는 건전한 수요와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관련 있다”고 말했다.
또 ABC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틀랜타 벨트라인 근방 식당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6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위해 오래된 건물이나 재개발 되는 지역을 노리는 자영업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