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격전지 조지아주도 백중지세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상승세를 보이며 각 격전지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2일 “공화당이 양당이 양분한 상원 승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개별 조사상으로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 뒤지던 공화당 후보들이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을 나눠 갖고 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20석, 공화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상원의원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34명을 선출한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며 최근 여론조사 상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 우위가 뚜렷한 가운데 여전히 팽팽한 판세가 전망되는 상원에서도 주요 경합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18일 발표된 랜드마크 커뮤니케이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과 공화당 허셸 워커 후보가 각각 46.1%와 46%의 지지를 기록, 백중지세를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는 워녹 의원이 워커 후보를 3.3%포인트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이 위치해 정치적 상징성이 큰 펜실베이니아 상원 선거에서도 건강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에게 바싹 추격당하는 상황이다.
AARP 최근 조사 상으로 페터만 후보(48%)와 오즈 후보(46%)의 격차는 오차 범위 내인 2%포인트 대로 좁혀졌다.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네바다에서도 민주당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후보와 공화당 애담 랙설트 후보가 각각 48%와 49% 지지율을 보이며 경합 중이다.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지지 성향의 공화당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민주당 발 데밍스 후보를 각각 48%대 42%의 지지율로 앞서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애리조나의 경우 최근 지역방송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42.4%)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등에 업은 공화당 후보 블레이크 매스터스(39.6%)의 격차가 3%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졌다. 전주의 경우 격차는 4.5%포인트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위스콘신과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등에서 양 후보가 오차 범위 내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