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요건 강화에도 유권자 몰려…민주·공화당 표심에 촉각
중간선거(11월 8일)가 보름 정도 남은 가운데 이번 선거 최대 경합지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주의 사전 투표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사전 투표 인원이 지난 대선 때 규모를 넘어서는 등 유권자가 몰리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표심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조지아주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22일 현재 81만6천86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74만615명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으며 부재자 사전투표는 7만6천247명을 기록했다.
특히 22일에 투표소 사전투표 인원(7만9천682명)은 2020년 대선보다 20%가, 2018년 중간선거보다 159%가 각각 증가한 수치라고 조지아주는 밝혔다.
조지아주는 네바다주와 함께 상원 선거의 최대 경합지로 분류된다.
이번에 새로 35명의 상원의원이 뽑히는 가운데 현재까지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기존 의석 및 새 의석을 더해 각각 49석을 확보했다는 판세 분석이 많다.
결국 조지아주와 네바다주의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결정될 것이란 의미다.
조지아주는 주지사 선거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높은 사전투표는 이런 배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전투표가 민주당과 공화당 가운데 어느 쪽에 유리한지는 불투명하다.
조지아주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로부터 부정 선거가 있었다는 공격을 받았으며 이후 투표 요건을 더 강화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흑인 등의 투표권 행사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공화당 지지 경향의 백인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낙태권 등 문제에 호응하는 진보 유권자들이 선거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결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