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지난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경찰청 살인사건 전담부서는 올들어 10월 현재 132건의 살인사건을 수사중인데,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건수다.
지난 8월 현재 누적 살인사건 건수는 100건. 이는 지난해 같은 건수 도달시점보다 일주일 가량 앞섰다. 4월에는 56건을 수사중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 건보다 많았다.
연간 통계로 보면 지난 2019년 99건에서 2020년 157건, 2021년 160 건으로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큰 폭으로 증가한 뒤 비슷한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살인사건이 대부분 총기로 인해 벌어지는 범죄인데 최근 불법무기회수 이벤트로 302정의 무기가 회수된 데 힘입은 바가 크다고 경찰청은 보고 있다.
다린 쉬어바움 애틀랜타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7월 이후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가장 최근 132번째 살인사건은 가정집에서 여성이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70대 남성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가정폭력 사건으로 추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발생한 노스 애비뉴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가정폭력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원인은 제각각이다. 지난 13일 발생한 건설업자 크리스토퍼 에버하트 피살 사건 용의자 트래비스 랜드리는 숨진 에버하트의 픽업 트럭안에서 체포됐다. 그는 살인 및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살인사건에 대한 신고는 애틀랜타 경찰청 404-577-TIPS(8477)으로 연락하거나 ‘www.crimestoppersatlanta.org’에 접속하면 된다. 제보자는 최고 2000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