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인마켓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한인들. 중앙일보 사진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오른 가운데 애틀랜타가 전국 2위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정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연방 노동부 통계를 바탕으로 메트로 지역의 전년 동월과 최근 2개월간의 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애틀랜타는 11.7%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 참조> 특히 애틀랜타는 최근 2개월간 상승률(1.3%)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애리조나 피닉스 메트로 지역으로 지난달 전년 대비 13%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국 평균치인 8.2%와 비교하면 4.8%포인트가 더 높다. 마이애미도 10.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개월간 전국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곳은 알래스카 앵커리지(-4%)였다.
캘리포니아 광역도시들의 물가도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리버사이드(8.4%)와 샌디에이고(8.2%) 광역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했으며, LA(7.8%)는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 대비 가장 낮은 상승률(5.7%)을 보였으며, 지난 2개월 상승률도 소폭 하락(-0.5%)하며 비교적 안정된 물가 수준을 유지했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 지수로 구매 동향 및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다. 지난 6월 9.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3개월 연속 서서히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8%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아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양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