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담 패널을 만들어 미확인 비행물체(UFO) 실체 규명에 나섰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ASA는 이날 UFO 현상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전문가 패널의 활동을 시작했다.
프린스턴대 천체물리학과장을 지난 데이비드 스퍼겔이 좌장을 맡은 이 연구팀은 전직 NASA 우주비행사와 생물해양학자, 천제물리학자, 우주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로 민간이나 정부에서 수집된 UFO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9개월간 UFO 확인 및 연구 방법에 관한 자체 전략을 수립한 뒤 ‘UFO 자료 분석 종합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첫 보고서는 내년 중순에 나온다.
토머스 주버천 NASA 과학담당 부국장은 “미확인 비행 현상과 관련한 자료를 이해하는 것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NASA의 UFO 연구 패널은 앞서 작년 11월 미 국방부가 구성한 조사팀과 별도로 운영된다. 국방부가 만든 팀은 군에서 수집된 UFO 정보를 검토한다.
로이터 통신은 NASA와 국방부의 이러한 노력은 1940년대 이래 UFO 목격담에 대해 부인과 불신으로 일관해 온 미국 정부의 태도가 큰 전환점을 맞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미 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는 2004년부터 대부분 미 해군에 의해 목격돼 기록된 140여 건의 UFO의 실체를 규명하기에는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은 올해 5월 청문회에서 국방부 조사 결과 UFO 목격 사례가 400건으로 늘었지만, 이들 UFO가 외계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입증할 실질적 증거가 없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