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년 내 진료 시작 목표
3400만불 규모 부지 기증받아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이 10 에이커 규모의 어린이 정신병원을 짓는다.
데이빗 앤 헬렌 잴릭 부부와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잴릭재단은 오피스 빌딩 2개동을 포함, 싯가 3400만달러에 달하는 10 에이커의 부지를 병원측에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스 드루이드 힐스 로드에 있는 어린이 병원은 현재 15억 달러 규모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잴릭대단이 기부한 부지는 I-85 출구 근처 확장공사 부지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병원측은 향후 1년 내에 CHOA 잴릭정신건강센터에서 어린이 환자 진료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나 하이랜드 병원장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지만 그 필요성은 위기라고 할 만큼 커졌다” 고 말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어린이 정신병 환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히 늘었다. 정신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어린이 환자 수는 2015년 이후 두 배로 늘었다. 연간 4000명 이상의 어린이 환자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있고, 환자 평균 나이는 9세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이랜드 병원장은 “병원은 앞으로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임상치료, 연구, 교육을 제공할 것” 이라며 “어린이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