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달리 신규 일자리 증가
내년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은 실업률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7일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실업률은 2.5%로 전 달의 3.0%보다 0.5%포인트나 떨어졌다. 경기 호조로 66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팬데믹 이전 예년의 경우 9월은 고용 비수기로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지만 올해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 20년동안 9월 메트로 지역 일자리는 평균 3100개 감소로 집계됐다.
마크 버틀러 노동부 커미셔너는 “여전히 신규 일자리가 늘고 구직 수요가 많다”고 분석했다. 주정부 구인 사이트에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8만6000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현재 메트로 지역의 공식적인 실업자 수(활발하게 구직 활동에 나서는 실업자)는 경제 규모가 25% 적은 2001년 초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애틀랜타는 통상 한 해 마지막 3개월 동안의 신규 고용이 그해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연말에 많은 채용이 이뤄진다. 물류중심지인 애틀랜타의 특성상, 할러데이 시즌에 창고, 운송 관련직 고용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9월 고용 가운데서도 1400개의 일자리는 운송, 창고업종에서 만들어졌다.
임금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팬데믹 이전 창고업 종사자의 시간당 임금은 11~12.50달러였으나 요즘엔 17~20달러를 받는다고 서던 풀턴 스페리온의 오너는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