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원 칩 챌린지’ 게임으로 인해 던우디고교 학생이 입원치료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016년 또띠아 칩을 만드는 회사인 파퀴칩스에 의해 시작된 이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아주 매운 고추맛을 내는 칩을 먹는 소셜미디어 음식 도전 게임이다. 올해는 전갈고추 맛을 내는 것으로 먹으면 혀를 파랗게 변하게 하는 정도로 강한 향을 지니고 있다.
원칩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유튜버 영상.
전국독성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칩에 포함돼 있는 캡사이신이 입과 목에서부터 내장과 목통증까지 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극단적인 경우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으며 자극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던우디 경찰서는 “겉보기에는 무해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같이 심각한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도전에 참가하지 말도록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만약 칩을 먹었다면, 우유를 마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캡사이신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 닿지 않도록 비누와 물로 깨끗히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눈에 들어갔다면 실온 물로 15~20분 가량 씻어 낼 것을 권장했다. 더 심각한 반응을 보이면 독성센터(1-800-222-1222)로 연락해 상담해야 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