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각종 천체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일인 8일 ‘블러드 문’ 개기월식을 볼 수 있고, 다음달까지 유성우를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주말 황소자리 유성우는 동쪽에서 시간당 15개를 볼 수 있어 최고조에 달한다. 황소자리는 시간당 50개의 유성을 생성하는 다른 유성우만큼 많지는 않다. 다만, 더 밝고 화려해서 불덩어리라고 불린다. 일부 별똥별은 어두워지면 볼 수 있지만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은 자정무렵부터 새벽사이.
천체 관측가들은 올해 황소자리 유성우 쇼에 기대를 걸고 있다. 7년 주기로 화려한 별똥별과 불덩어리를 만들어 내는데, 올해가 피크에 해당하는 해이기 때문. 이번 주말에 기회를 놓치면 다음 주말 북쪽 황소자리에서도 볼 수 있다. 18일에는 사자자리가 시간당 20개의 유성우로 우주쇼를 보여준다. 다음달 14~15일 사이에는 쌍둥이자리에서 시간당 50~75개의 유성우를 볼 수 있다.
선거일인 오는 8일에는 개기월식 때 붉은 빛을 띄는 이른바 ‘블러드 문’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지난 5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일식은 오전4시8분에 시작,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건 오전 5시15분부터. 월식은 오전 7시49분에 끝난다. 해뜨는 시각은 오전 7시3분.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