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보다 8500불 더 내
자동차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10월의 평균 자동차 구매용 융자 이자율은 연간 6.3%로 201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정보 전문업체 에드먼즈(Edmunds)는 자동차 융자의 연간 이자율 오름세를 고려하면 14년 전인 2009년 초의 이자율이었던 7%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대출 이자율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는데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 단기간 가파르게 올리면서 자동차 융자 이자율 역시 빠르게 상승했다. 더욱이 12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어서 자동차 융자 이자율도 향후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업체의 분석이다.
제시카 캘드웰 에드먼즈 분석팀 상무이사는 “신차의 공급 상황이 상대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융자 이자율이 높아서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자율이 더 오르면 수요가 크게 위축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에드먼즈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구매 자금의 평균 융자액은 4만438만 달러였다. 2019년 4월의 3만1914만 달러보다 8524달러(27%) 증가했다.
우훈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