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66억불 흑자 중 20억불 환급 제안
조지아 주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세수 증가세가 이어진데 이어 지난 10월에도 세수입이 작년 대비 9.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주가 하락, 금리인상 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여건들에도 불구, 조지아 주정부가 세수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정부의 지난 달 세금 징수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억3000만 달러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개인소득세가 18.4% 늘었고, 판매세 징수액은 약 14% 증가했다.
올 회계연도(7~10월) 첫 4개월 동안 세수 증가액은 7억4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가 늘었다. 또 다른 주요 재정수입원인 법인세도 12% 늘었다. 켐프 주지사가 자동차 개스값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를 중단했음에도 큰 폭의 세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유류세 징수 유예를 통해 운전자들에게는 한 달에 1억5000만~1억7000만 달러씩 비용을 절감해 주는 것이지만 그만큼 주정부에게는 세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수 증가의 상당부분은 임금과 물가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고 재정 흑자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경제적 성과를 내세우며 조 재선에 한걸음 더 더가가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켐프 후보는 이 재정흑자 가운데 20억 달러를 납세자들에게 환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스테이시 애이브럼스 민주당 후보는 교사와 경찰관 봉급을 올려주고, 메디케이드를 확대하고 나머지 110만 달러도 납세자들에게 환급해 주겠다고 제시했다.
지난 6월말로 끝난 2022 회계연도 조지아 주정부의 세수 초과액은 전년보다 23%(61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지난 회계연도 중 66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
켐프 주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이중 20억달러를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