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싸움 아닌 후보 능력과 인격 중시해야…워커는 숨 쉬듯 거짓말”
다음달 6일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이 애틀랜타 선거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워녹 의원은 지난 10일 애틀랜타를 상징하는 ‘킹 히스토릭 디스트릭트’의 존 루이스 벽화 앞에서 결선투표를 향한 첫 유세를 벌였다. 존 루이스는 30여년간 연방 하원의 조지아 의석을 지킨 흑인 민권운동가의 대부다.
행사에서는 먼저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워녹 지지자가 나와 인슐린약 처방 등에 있어 워녹 의원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허쉘 워커는 의료 법안에는 관심이 없다”며 “워싱턴 DC에서 조지아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은 워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자 수십명은 “한 번 더 조지아(One More Time Georgia)”를 외치며 워녹 의원을 반겼다.
워녹 의원은 자신과 워커 후보를 비교하며 “이번 선거는 정당 싸움이 아닌, 누구의 능력과 인격이 나은지를 가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워커 후보의 능력에 의문을 표하며 “그는 아직 당선되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자신의 비전을 말한 적이 없다”고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또 허쉘 워커 진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워커는 숨 쉬듯이 거짓말을 한다더라. 나는 우리 부모님께 이 직업에는 정직함이 중요하다고 배웠다”며 지금까지 제기된 워커 후보의 논란을 비난했다. 워녹 후보는 캠페인 기간 자신의 가족과 종교 신념을 강조하며 지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왔다.
워녹 의원은 마지막으로 “나는 결선투표에 강하다”며 조지아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워커 후보는 이날 오후 체로키 카운티 캔턴에서 ‘워녹을 쫓아내자(Evict Warnock)’라는 이름의 버스 투어 선거유세를 진행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워커 후보는 결선투표 캠페인 1일차에 33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10일 오전에만 100만 달러를 모금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