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개 매장 50만 스퀘어피트
한남체인은 입점 타당성 조사
한인 부동산 업체가 텍사스 소재 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쇼핑몰을 인수했다.
한남체인 하기환 회장이 이끄는 1000 사우스 버몬트(South Vermont LLC)는 지난 8월 텍사스 루이스빌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Music City Mall)을 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업체는 메이시스, 시온마켓, 딜라드(Dillard’s) 세 곳을 제외한 전체 쇼핑몰을 인수한 후 명칭을 더비스타(The Vista)로 교체했다. 더비스타는 영화관 포함 총 111개의 매장으로 이뤄졌으며, 6300대 주차가 가능한 대형 쇼핑몰이다. 지난 2월 LA한인타운 내 올림픽과 버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주유소, 아파트 등 총 4개 구획의 토지(한 블록 규모)와 개발권(entitlement)을 4000만 달러에 매각한 후 1031교환(exchange) 대상의 부동산을 찾던 중 이 몰을 매입하게 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하기환 회장은 “텍사스는 주정부와 시정부의 세제 규제 완화, 꾸준한 인구 유입과 경제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기회의 땅”이라며 “그 중심에 더비스타 쇼핑몰이 위치해 있어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비스타는 댈러스에서 2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35번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어 남쪽으로는 휴스턴, 북쪽으로는 오클라호마로 이어지는 등 타도시에서의 접근이 용이하다.
쇼핑몰이 위치한 루이스빌시는 10년간 인구가 17% 증가할 정도로 성장중이다. 15분 거리에 댈러스-포트워스(DFW) 국제공항이 있고, 다양한 주택 옵션이 있어 정착이 편리하다.
한편, 하 회장은 쇼핑몰에 한남체인 입점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댈러스 지역 교민들의 편의와 보다 나은 품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쇼핑몰에 한남체인 입점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양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