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폭력 대책에 “금속탐지기 늘린다고 안전해지나” 반문도
귀넷 카운티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안전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려면 처벌위주의 교칙을 개편하고, 교사와 직원들의 학생에 대한 관심이 우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캘빈 와츠 교육감과 교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열린 공청회에서 학생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역사회와 학교의 안전, 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조지아청년연합, 남부빈곤법률센터 등의 비영리 단체들도 교육청의 징계절차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잘못된 행동을 했을 경우 그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센트럴 귀넷고등학교 재학중인 에반 샌더스는 “학교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며 “누군가 공격적으로 보이면 그냥 피한다” 고 말했다. 그는 “폭력이 학교에만 있는 게 아니라 어디에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청회는 최근 캘빈 와츠 교육감이 학교 안팎의 총기폭력 대응책으로 금속탐지기를 더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이루어진 자리여서 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학생들은 금속탐지기를 설치한다거나 투명한 가방을 메고 다니는 조치 때문에 학교가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니엘라 아자이는 그런 조치는 버스정류장 같은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학교 시스템이 지나치게 비인간적이고 처벌위주라고 비판했다. 그런 행동이 왜 발생했는 지, 그 학생을 학교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샌더스는 “규율은 곧 처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와츠 교육감은 교사와 직원, 학생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학급 규모는 줄이고, 교사를 늘려나가는 등 개선책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