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내 의견 대립으로 애틀랜타의 두 번째 소녀상 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오는 26일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소녀상 건립 공청회가 열린다.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이경성)가 주관하는 공청회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이번 공청회의 취지는 반대든, 찬성이든 한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애틀랜타 한인사회에 화합을 이루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최측은 의견을 발표하고 싶은 공청회 참석자 중 찬성과 반대 각각 3~4명씩 접수를 받아 발언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발언자에게는 약 3분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한인회 이사회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의논하여 두 번째 소녀상 제막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앞서 평화의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한인회관에 제2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왔다. 올해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기로 했으나 한인사회 내 의견이 엇갈리며 연기됐다.
지난 9월 코리안 페스티벌 당일 오후에 한인회관 외부에 보관되어 있던 소녀상이 임시 공개되었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임시 공개 대기 중인 소녀상.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