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보안검색대 공사로 시간 지체
손세정제 1병·소독용 티슈 휴대 가능
이번 추수감사절 시즌(11월 18일~29일)에 약 250만 명이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당한 혼잡이 예상된다.
애틀랜타 공항 관계자들은 최소 2시간 30분~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조언한다. 공항 당국이 보안검색대의 스캐너 기기 교체 공사를 진행중이어서 예상보다 탑승수속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주차장 찾기
현재 공사로 인해 국내선 터미널 주차장 일부분이 차단되면서 수천개의 주차공간이 폐쇄됐다. 주차 전쟁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공항에서 먼 주차장을 이용할 때도 공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의 운행 간격이 넓어져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터미널 근처 단기 주차요금은 첫 1~2시간은 시간당 3달러, 3~6시간은 시간당 4달러다. 이코노미 주차장은 하루 14달러이며, 일일 주차장(Daily Parking)에 세우면 하루 19달러다.
지난해 개장한 주차장도 두 곳이 있다. ATL 웨스트(West) 주차 데크(4199 SkyTrain Way, College Park)는 스카이 트레인(무료)으로 국내선 터미널과 연결된다. 주차비용은 하루 16달러로, 이코노미 주차장보다 비싸지만, 데일리 주차장보다는 저렴하다. 비용은 피치패스로도 지불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차장으로 ATL 셀렉트(Select park-ride lot) 주차장 (1800 Sullivan Road in College Park)이 있다. 지붕이 없는 곳은 하루 10달러이며, 지붕이 있는 곳은 이코노미 주차장과 같은 하루 14달러다.
짐이 많지 않다면, 전철 마르타(MARTA)를 타고 공항에 오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레드 라인과 골드 라인 몇몇 역에는 하루 5~8달러 하는 장기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역에서부터 공항까지 전철을 타고 올 수 있다.
공항 외부 주차장도 있다. 외부 주차장은 사전에 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특별 지원받기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한 탑승객은 대기 시간이 길 수 있기 때문에 공항에 약 4시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보안검색대
보통 애틀랜타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20~30분 정도가 소요되나, 휴가철에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진다. 공항 체크인 포인트에서 수하물을 부치는 곳까지 줄이 늘어서는 일도 허다하다.
이때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미리 TSA(교통안전청) 프리체크(PreCheck) 및 클리어(Clear)에 등록하여 더 짧은 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이 되어있지 않다면, 공항에 일찍 도착해서 등록해두는 것도 좋다.
프리체크와 클리어는 모두 유료 멤버십이기 때문에 공항을 자주 다니는 이용객이라면 한번 등록해볼만 하다. TSA 프리체크는 정부 기관에서, 클리어는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등의 차이가 있으니 잘 알아보자.
프리체크 회원은 자동 스마트레인에 CT(컴퓨터 단층 촬영)기계가 있는 사우스 터미널로 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클리어 회원들은 메인 체크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손 세정제 반입
이제 공항 및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허용됐던 손 소독제 조항은 아직 유효하다. 손 소독제에 한해서 1인당 최대 12온스(원래 액체 최대 3.4온스) 한 병을 기내에 반입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보안검색대에서 시간이 더 지체될 수 있다. 소독용 물티슈도 기대 반입이 가능하다.
보안 검색대에서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서는 기내 반입이 금지된 품목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기 및 날카로운 물건은 대부분 소지할 수 없다. 손톱깎이, 가위, 라이터 등도 포함된다. 액체도 일정량만이 반입되는데, 잼, 젤리, 시럽도 액체로 간주되어 3.4온스보다 크면 반입할 수 없다.
또 TSA는 보안검색대에서 경보음이 울리면 포장을 뜯어서 확인해야 하므로 선물 포장을 안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귀가할 때
애틀랜타 공항에서 우버 또는 리프트 ‘라이드쉐어’를 타야 한다면 노스 터미널 쪽의 이코노미 주차장 근처로 가야 한다. 사우스 터미널에는 픽업 구역이 없다.
공항의 사우스 터미널은 델타 항공사만 사용하며, 나머지 국내선 항공사는 노스 터미널에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