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칼·총기·마리화나 반입 사례 증가
귀넷 카운티 교육청이 이번 학기들어 시행한 학생 징계 학칙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지만 교육위원회 위원들간에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학기 초부터 시행된 새 학생 징계 규정에도 불구, 학생들의 폭력적 행동이 더 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올 학년도 학교 폭력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달 총격으로 학교 근처에서 학생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학교 안팎의 안전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부각되고 있다. 교내 싸움 건수도 지난 8월부터 10월 사이 947명의 학생을 포함, 638건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73건, 724명에 비해 건수로는 35%, 학생수로는 31%가 각각 늘었다. 위반 내용도 총기 소지, 마약, 술 반입 등이 많았다.
이번 학기부터 시행된 새 지침은 폭력적인 행동의 원인을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이 담겨져 있다. 이 지침은 그러나 지난 위원회 회의에서 찬반 양론에 부닥쳤다. 학교 행정 담당자들은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새 지침을 교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시행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태리스 존슨 교육위 의장과 에버튼 블레어 위원, 카렌 왓킨스 위원은 새 징계 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메리 케이 머피 위원은 더 이상 교육구의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권위를 되찾아야 하는 교사와 교장들의 사기를 꺾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또 일부에서는 이 지침들이 흑인 학생들에 대한 오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완전한 학칙 개편과 계도를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사고는 더 늘었는데, 징계 조치는 오히려 줄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