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 선거자금, 워커의 2.5배 모금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가 선거자금 액수면에서 경쟁자인 허셀 워커 후보를 두 배이상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워녹 후보는 5220만 달러, 워커 후보는 2090만 달러를 각각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워녹 후보가 2.5배 가까이 많다.
선거기간 내내 모금액에 있어서 워녹 후보는 워커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누계액으로는 워녹 후보가 1억7570만 달러인데 반해 워커 후보는 5870만 달러다. 워녹 후보의 33% 수준에 불과하다. 결선기간 중 워녹 후보는 3290만 달러를 썼고, 2970만 달러가 남아 있다고 보고했다. 워커 후보는 1650만 달러를 쓰고 현재 98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워녹 후보가 당선 될 경우 민주당은 51석을 차지해 연방 상원을 확실하게 장악하게 되고, 워커 후보가 당선되면 공화당은 상원을 50 대 50으로 분할함으로써 바이든의 견제 세력으로 부상하게 된다.
한편, 28일부터 주 전역에서 결선 조기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들은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 접수를 서두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부재자 투표 용지는 12월6일까지 접수돼야 하는 데 시간이 많지 않아 우편으로 요청하고 마감 시간 이전까지 접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투표소에 가서 직접 투표를 할 경우에는 26일, 27일에도 가능하며 다음 주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주 전역에서 투표가 실시된다. 에릭 버튼 디캘브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부재자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 신청과 접수를 서두르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단축된 결선투표 시간(예전의 9주에서 4주로) 때문에 부재자 투표용지를 뒤늦게 발송, 상당 수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20만7000명이 부재자투표 용지를 요청했으며 신청 마감일은 28일이다. 부재자투표 용지를 신청했지만 받지 못한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직접 나가 투표할 수 있다. 유권자는 mvp.sos.ga.gov에 접속해 ‘마이 보우터 페이지’에서 조기투표와 투표장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