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다수의 고등학교에 살해 위협 전화가 동시에 걸려와 경찰이 즉각 대응에 나섰으나 허위로 밝혀졌다.
조지아 수사국(GBI)와 지역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사바나 고등학교 등 16개 고교가 총기난사 위협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수사 당국은 이날 오전 협박 전화를 받은 글린카운티 브런스윅고등학교를 즉각 폐쇄, 내부를 수색했으나 용의자나 총기 등 단서가 될 만한 물증을 발견하지 못해 장난 전화로 보고 일단 오전 10시30분쯤 폐쇄조치를 해제됐다. 경찰은 근처 다른 학교들도 동시에 위협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위협 전화를 받은 것으로 확인한 카운티는 웨인 카운티를 비롯, 볼드윈, 버크, 얼리, 머스코지, 커피, 웨어, 캠던, 발도스타 시티, 글린 등이다. 또 어거스타의 웨스트사이드 고교에서 5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허위 신고도 접수됐다.
GBI의 넬리 마일스 공공 및 정부담당 국장은 사바나고교에 총기난사 협박전화가 걸려왔고, 오거스타에서는 총기 난사범이라고 주장하는 범인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도 긴급 성명을 내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범인을 추적할 것” 이라며 “FBI와 협조해 테러 위협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토니 토마스 FBI 공공전문가는 “위협을 인지하고 주 경찰과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