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금·집・보석·차 등 몰수
전직 아마존 직원 두 명이 18개월 동안 1천만 달러의 돈을 빼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들은 검찰로부터 범죄 수익금으로 구입한 수백만 달러짜리 집과 고급 승용차, 보석 등을 반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이언 뷰케넌 조지아 북부 연방지검 검사는 케이리카 워덤(31)과 드미트리우스 하인스(35) 등 두 명의 피고인이 통신 공모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 3월 8일 형을 선고 받을 예정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워덤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스머나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관리자로 근무했다. 그는 새로운 벤더를 승인하고 납품 대금을 결제하는 권한을 가진 감독자였다. 하인스는 워덤과 같이 근무하다 다른 곳으로 옮긴 전 직장 동료다.
이들은 공모해 가짜 납품업체를 아마존 시스템에 등록시키고, 인보이스가 들어오면 이를 승인하고 결제, 두 사람이 공동관리하는 계좌로 돈을 빼돌린 혐의다. 워덤은 하인스 외에도 여러 사람들을 모집해 납품업체로 위장, 돈을 빼돌렸으며 하인스는 모집책 역할을 주로 해왔다.
검찰은 은행계좌에서 압수한 270만 달러의 현금에 대해선 즉각 환수 조치하고, 90만 달러에 사들인 주택과 2019년형 람보르기니 우루스 스포츠유틸리티, 테슬라 모델X, 2018년형 포르세 파나메라 등 고급 승용차도 추징할 방침이다.
하인스에 대해서도 현금 60만 달러를 환수하고 2021년형 포드 F-150, 포드 머스탱, 롤렉스 시계, 다이아몬드 등을 추징한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