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지역 중환자실 84% 환자 북적
코로나 확진도 다시 증가세
백신 접종률 낮아 급속 확산
독감과 호흡기 바이러스가 조지아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올 겨울 트리플데믹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연방 데이터를 인용, 현재 조지아의 소아 집중치료실(ICU) 병상과 성인 ICU 병상 모두 84%가 넘게 차 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에는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이 입원해있으며, 리노바이러스, 엔테로바이러스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현재 조지아에서 우세한 독감 변종은 H3N2라는 학명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으로, 어린이와 노인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입원률의 원인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을 꼽았다.
주 보건부(DPH) 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독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연령의 사람들 중 20%만이 이번 시즌 접종을 완료했다. 또 CDC에 따르면 개량된 코로나 부스터샷은 조지아 주민 중 6.8%만이 접종했다.
보건당국은 어린이와 성인의 낮은 독감 및 코로나 부스터 백신 접종률과 이로 인해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확산하는 트리플데믹을 우려하고 있다.
앤디 셰인 에모리대 소아전염병부서 담당자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주 동안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주만 해도 CHOA에 12명이 코로나로 인해 새로 입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7일 평균 신규 확진 사례는 428건에서 646건으로 증가해, 한 달 전보다 51% 늘어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집에서 검사 키트로 검사한 양성 사례를 더하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