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도 1년새 40% 급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집값(중간가)은 37만 달러. 1 년전에 비해서는 4.2%가 오른 값이지만 10월에 비해서는 2.6%가 떨어졌다.
거래도 크게 감소했다. 11월에 거래된 주택은 4244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나 줄었다. 10월에 비해서도 13% 줄었다. 재고는 1년새 80%가 늘었다.
11월말 기준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이 6.3%. 10월의 7.1%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하면 두 배 수준이다. 금리 부담 때문에 구매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재고가 늘자 신규 매물이 22.4% 줄었다.
조지아 주립대(GSU) 경제전망센터 라지브 다완 소장은 내년 주택경기 전망에서 “전국적으로 고용 증가율이 둔화되더라도 주로 화이트 컬러 직종에 집중되면서 단독주택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2024년 초까지 완만한 침체를 거치며 연방준비제도(Fed)는 내년 하반기에나 금리인상에서 인하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았다.
다완 소장은 그러나 조지아는 실업률이 최저 수준이고, 인구와 일자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아담스 아담스 리얼터 대표도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금리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담스 대표는 “시장이 여전히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상태에 있다”며 “집을 사려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살 수 있는 집이 많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헌트 마켓앤사이트 대표는 인구는 늘고 있는데 주택공급은 부족해 내년에는 공급부족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