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라식 수술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FDA가 라식 수술 부작용에 대한 경고문 초안을 지난 7월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안구건조증, 안구 통증 등의 부작용이 설명돼 있다. 또 수술 후 각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며 오히려 각막이 약화한다는 경고도 담겼다.
이 초안을 바탕으로 최종안 확정을 위해 현재 6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최종안이 발표되면 병원은 라식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사전에 안구건조증, 물체가 2개로 보이는 복시, 눈부심, 시각 장애 등 합병증 위험을 명시적으로 고지하고 환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FDA는 지난 2017년 ‘연방의사협회지(JAMA)’에 연방안과연구소가 발표한 결과를 인용해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30%는 수술 3개월 뒤 안구건조증을, 50%는 수술 이후 다양한 안질환을 앓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FDA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27%가 수술 6개월 후 안구건조증을 경험했으며 5년이 지난 후에도 환자 17%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안약을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내장 및 라식 수술 협회의 밴스 톰슨 차기 부회장은 “FDA가 발표한 초안에는 라식 수술에 대한 장점은 없다”며 “FDA의 다른 조사에서는 수술 환자 90% 이상이 라식 수술 결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응수했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