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대는 거부 입장
오랫동안 법대 순위를 매겨온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의 평가에 대해 대학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반발하는 일부 대학이 평가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함으로써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톱 스쿨인 예일대 법대 학장조차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판한 데 이어 12개 대학이 평가자료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불거졌다.
하버드와 예일, 컬럼비아 등 명문 법대들은 일률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다양한 직업적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대학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최근 평가에서 29위에 오른 조지아대(UGA) 법대는 US뉴스의 평가 작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 30위로 선정된 에모리대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평가 방식에 대한 비판과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78위에 오른 조지아 주립대(GSU) 법대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122위 머서대학은 더이상 평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US뉴스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학교들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순위 평가 작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대학 및 고용주협회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석사와 학사 학위 소지자 간의 급여 차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석사와 학사간의 평균 초봉 차이는 22.5%. 최근 몇 년 사이 격차가 가장 줄어든 수치다. 2020년에는 26.1%, 2017년에는 31.8%였다. 법학, 통신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석사 학위 소지자 연봉이 학사 학위 소지자 초봉보다 50% 이상 높았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