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렉서스 SUV 훔쳐 달아나
“어머니는 제게 북극성 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날도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벅헤드에 있는 집 차고에서 어머니 일레나(77)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아들 마이클 보울스는 이렇게 애통해 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범인이 이날 오전 11시30분~12시30분 사이 그녀의 2021년형 렉서스RX 350을 훔치려다가 이를 방해하는 일레나를 흉기로 찌르고 차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아들 마이클이 시신을 발견한 시각은 그로부터 약 5시간 후.
경찰은 도난 된 차량이 디캡 카운티에서 발견됐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장소는 공표하지 않았다. 경찰은 감시카메라에는 흑인 남성 한 명만 포착됐으나 단독 범행이 아니고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또 게이트가 있는 단지내에 범인이 어떻게 침입할 수 있었는 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