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활동이 중단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한인회의 부활을 알리며 한태동 회장이 지난 11일 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린빌 한인회는 2007년부터 한인회 회장과 회원이 없어 활동하지 못했다. 최근 6년간은 가까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애쉬빌 한인회가 그린빌 지역을 담당했다.
이번에 취임한 한태동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20년간 거주할 당시 한인회 활동에 참여하고 동남부 태권도협회 수석 부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그린빌로 이주한 지 10년차다.
한 회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인회는 한인들이 어렵고 힘들 때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껏 그린빌 한인회의 부재로 인근 한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할 곳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린빌에 한인 600~1000명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취임 후 더 정확한 통계를 위해 한인 주소록 발간하고, 체육대회 개최, 장학금 수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최한 취임식에는 그린빌 주민들부터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하도수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수석부회장과 콜럼비아 한인회, 캐롤라이나 한인회연합회 등에서 300여명의 한인이 참석해 그린빌 한인회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한 회장에 따르면 이날 약 80명이 부활한 한인회에 가입했으며, 그린빌에 거주하는 한인 대학생 두 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