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와 내년 가구당 월 3.60불 합의
2024년부터는 인상폭 4.5%로 확대
조지아 주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조지아 파워가 18억 달러의 요금을 인상하는 전기요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합의안은 오는 20일 주 공공서비스위원회(PSC)의 승인을 받으면 확정돼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합의된 인상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가구당 평균 월 3.60달러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조지아 파워는 당초 오는 2025까지 인상총액을 29억달러(가구당 월 14.90달러)로 제시했으며, PSC 측은 5억6000만달러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내년보다 2024년, 2025년 인상폭이 4.5%로 더 커진다.
조지아 파워의 수익성 지표도 조정됐다. 회사 측은 당초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11%로 제시했으나 위원회측의 권고로 10.5%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에 따르면 전국 유틸리티 회사의 ROE 중간값은 9.5%다.
청정 에너지 보급을 위해 혜택을 넓혀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조지아 파워는 전기요금을 대폭 깍아주는 태양열 에너지 시범 가구를 5000개로 한정하는 방침을 관철시켰다. 그나마 이미 1년반까지 다 차 있는 상태다. 이미 등록한 태양열 시범 가구는 15년동안 혜택을 받는다.
이밖에 신규 고객에 대해서는 스마트 요금제 대신 표준 주거용 요금제를 적용키로 합의했다. 스마트 요금제로 인해 실제 사용한 전력양보다 더 많은 요금을 낼 수 있다는 소비자 단체의 주장을 수용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