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15일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주정부 기관에서 쓰는 기기에서 사용하거나 다운로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켐프 주지사는 15일 명령을 통해 주정부가 교부, 소유, 임대하거나 사용하는 노트북,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에서 틱톡, 위챗, 텔레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틱톡과 위챗 앱에서의 데이터, 특히 미국 정부 관련 정보가 중국 정부와 공유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취해졌다. 텔레그램은 러시아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5일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텔레그램과 위챗에서도 틱톡에서와 비슷한 위협이 확인됐기 때문에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캠프 주지사는 “중국 공산당은 미국과 조지아에 늘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공산당과 공산당이 통제하는 조직 및 기타 외국 사이버 위협에 맞설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중국 공산당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며 “틱톡은 유저의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중국 정부도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연방 상원은 연방 기관 직원이 공무용 기기로 틱톡을 볼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구두표결로 통과시켰다. 또 아이다호, 메릴랜드, 사우스다코타, 유타 등의 주에서도 공공기관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