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틱 스테이션 지역에서 12세와 15세 어린이가 총에 맞아 숨진 지 불과 3주 만에10대 2명이 목숨을 잃는 총격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10대 총격 사건이 이어지자 부모들과 학교, 종교 지도자, 경찰, 청소년이 참가하는 범시민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풀턴 카운티 리트리트 앳 그린브라이어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저스틴 파웰(16)과 말릭 그로버(14) 등 10대 청소년 두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가족들은 파웰이 다리와 가슴, 등, 눈 등에 다섯 발의 총알을 맞고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청소년들간의 소셜미디어 분쟁이 총격전으로까지 번졌다며 이날 오후 5시께 여러 명의 청소년들이 총을 들고 아파트에 들어서 또다른 청소년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부상을 당한 청소년들도 15세, 11세 소년과 15세 소녀 등 모두 10대다.
디킨스 시장은 18일 긴급 회견을 갖고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할러데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자식 장례를 치러야 하는 부모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와 학교, 경찰, 성직자, 청소년이 참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대책이 성공하려면 모두가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웰 가족 관계자는“우리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 부모가 도움을 요청할 때 그 외침을 들어주는 대책이 필요하다”말했다. 그는 “우리가 포럼을 만들자고 하고 그것에 대해 논의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런 참상을 겪는 데 지쳤다”며 실질적인 대안을 촉구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