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킨스 시장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져” 개탄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이 3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올해 살인사건 건수는 162건. 1996년 이후 26년만에 가장 많다. 지난해 161건, 2020년 157건, 2019년에는 99건이어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주말 2명의 10대가 숨진 아파트 단지내 총격사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범죄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 지난 10일 현재 가중폭행 및 성폭행 사건은 모두 감소했다. 또 벅헤드를 포함한 2구역, 애틀랜타 남부 4구역, 동부 6구역은 살인사건이 줄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19일 청소년 멘토링 행사에 참석, “감시 카메라 통합시스템 덕분에 범죄 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현재 애틀랜타 경찰의 사건 종결률은 82%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전국 평균 종결률은 54%다.
디킨스 시장은 애틀랜타 저널(AJC)과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살인사건이 너무 많다”며 “사소한 말다툼이 살인으로까지 번지는 사례가 많다”고 개탄했다. 디킨스 시장은 또 “누군가를 해치게 되면 반드시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