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10개 도시 최소 5.0%↑
전국 집값 안정, 서부는 하락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내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부동산 시장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꼽았다.
NAR은 샌디 스프링스, 마리에타 등을 포함하는 애틀랜타 일대가 전국에서 가장 전망 좋은 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협회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열린 제 4차 연례 부동산 전망회의에서 애틀랜타를 비롯해 댈러스,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 미주리주 페이엇빌,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등 남부지역 10개 지역이 내년에 가장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표 참조>
NAR은 주택 구매력, 중위가격대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세입자 수, 일자리 증가, 정보기술(IT) 분야 일자리 증가, 주별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IT산업 비중, 인구유입, 원격근무자 비중, 인구증가율, 주택재고 증가율 등이 전국 평균 이상인 지역 중 상위 10곳을 유망 주택시장으로 꼽았다.
NAR에 따르면 내년 전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478만 채로 올해 513만 채보다 6.8% 줄어들 전망이다. 판매 중위가격은 38만5800달러로 올 38만4500달러에 비해 0.3% 정도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작년대비 올해 중위가격 상승률은 9.6%에 달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를 비롯, 남부의 10대 유망 시장 집값은 최소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집값 상승률을 전망하는 근거로 주택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윤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그는 또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내년에도 가격이 10~15%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렌트비는 올해 7%가 올랐으나 내년에는 5% 가량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모기지 금리는 30년 고정 기준 5.7%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 차압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