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비무장 흑인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총을 쏴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한인 성 김 전 애틀랜타 경관에게 보석금 5만 달러가 책정됐다.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레이철 카르네살 판사는 지난 19일 이 같이 명령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7일 이내에 보석금을 납부해야 하며, 보석금을 내면 구금 상태에서 풀려나게 된다.
26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해온 김씨는 여성의 휴대전화를 빼앗아간 혐의로 수배중이던 지미 애치슨을 검거하는 연방수사국(FBI) 태스크 포스팀의 일원으로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2019년 1월22일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치슨의 유가족들은 피살 될 당시 애치슨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도 김씨가 총을 쏴 숨지게 했다며 애틀랜타 시와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현재 중범죄살인, 가중폭행, 비자발적 살인, 2건의 취임선서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기소됐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