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 일부 시행
24년 말 전노선 확대 예상
델타항공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승객 전원에게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스트릿 저널은 항공사 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상당 부분의 노선에서 연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전문 웹사이트 ‘원 마일 엣어 타임’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현재 스카이마일스 로열티 프로그램에 가입한 승객들에게만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일반 승객들은 일회성, 또는 월간 구독을 통해 액세스 요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24년 말쯤에는 무료 서비스를 전 노선에 확대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사들이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앞다투어 도입하는 추세다. 젯블루도 기업 후원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하와이안 에어라인도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시스템 스타링을 사용해 장거리 노선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델타도 지난 2019년 무료화를 시도했으나 비용 문제 때문에 반대에 부닥쳐 좌절됐다. 그러나 에드 바스티안 CEO가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수년 동안 강조한 끝에 내년부터 실행할 수 있게 됐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