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2023년도 예산으로 630억5100만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재외동포사회 세대교체 변화에 맞춰 차세대 육성 예산이 7억2000만원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단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70억원(11%)이나 줄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재외동포재단 측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가칭)’ 건축비 72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재단은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 공모 등을 진행했지만, 사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신규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다.
재단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은 차세대 한국학교 교육지원 사업이 차지한다. 한인회 지원 등 동포사회 교류사업, 교육사업, 조사연구 사업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됐다.
증액된 예산 7억200만원은 한인 2세와 3세의 정체성 및 네트워크 강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재단의 내년 세계한상대회가 OC에서 개최됨에 따라 한상네트워크 사업도 10억원 줄었다.
재단 관계자는 “새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과 재외동포청 설립을 고려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