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는 연쇄상구균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iGAS라고 알려진 소아 침습성 그룹A 연쇄상구균 감염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쇄상구균은 가벼운 인후염을 일으키는 종부터 ‘살을 먹는 박테리아’라고 불리는 종까지 다양하다. 심한 경우 괴사성근막염, 장기 부전 및 패혈증과 독성 쇼크 증후군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성 피부 감염이다.
CDC에 따르면 연쇄상구균 인두염은 5~15세 취학 연령의 아동에게 흔하며,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2~4월 사이에 가장 큰 감염률을 보인다. 또 독감 감염률이 높을 때 그룹A 연쇄상구균 감염이 높다. 올겨울은10년 만에 최악의 독감 발병률을 보인만큼iGAS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인 연쇄상구균 인두염 증상으로 인후염, 열나고 붓는 편도선, 부은 림프절 등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두통,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으며, 패혈성 인두염이 있는 사람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CDC는 iGAS 감염이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으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포함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지아 보건부(DPH)는 30일 iGAS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감염건수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 대변인은 iGAS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CHOA는 성명을 통해 “iGAS는 2차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와 성인은 독감과 수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호흡기 질환 중 열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우려되는 부모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