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애틀랜타 시의회가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전용도로 개설 등에 필요한 예산을 배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전기 자전거가 실용적인 교통수단이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여기는 이용자들이 늘자 600~6000 달러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조례 제정을 논의 중이다. 덴버, 보스턴,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전기 자전거에 혜택을 주고 있다.
현재 주법은 전기 모터 출력이 750W미만이고, 최고 속도가 시속 20마일 미만이면 등록이나 면허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 자전거로 간주한다.
그러나, 출력을 좀 더 키워서 언덕을 쉽게 넘을 수 있고, 장거리 여행이 가능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 자전거를 대체 운송수단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란 주장이 커지고 있다.
리베이트 조례 제안자인 매트 웨스트모어랜드 시의원은 오는 4월22일 지구의 날 이전에 조례가 확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가 자전거를 마음 놓고 타기엔 안전하지 않다며 타 도시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2015~2016년에 자전거 전용차선 설정 등 인프라 구축에 5억달러 이상을 배정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거나 일부는 축소돼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
시 당국은 지난 봄 보행자 보호와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예상으로 7억5000만 달러를 승인 받아 미래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아래 자전거 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량전기차협회 통계를 인용,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전기 자전거 수입 판매 댓수는 2020년 46만3000대에서 2021년 79만 대로 급증하는 추세. 국내 생산 물량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 않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