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경찰 총격 작년 112건
애틀랜타 시 살인사건 170건
10대 청소년 범죄도 증가 추세
지난해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경찰 총격 사건과 애틀랜타 시의 살인사건이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조지아 수사국(GBI)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은 112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2건이 늘었다. 2020년에는 96건이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애틀랜타 경찰국에 따르면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지난해 170건으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이 역시 2020년 157건, 2021년 161 건 등 3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애틀랜타 경찰이 총격사건에 연루된 사례는 13건. 전년 6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새해 들어선 지 불과 이틀만에 캅 카운티 경찰관이 총을 내려 놓기를 거부한 남성을 총으로 쏜 사건이 발생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과 다린 쉬어바움 경찰국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두 건의 사건 관련 용의자를 체포한 경찰의 활약을 거론하며, 범죄와 폭력 종식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킨스 시장과 쉬어바움 국장은 지난 달 29일 발생한 제이스 토마스 주니어 풀턴 카운티 부셰리프 피살 사건 용의자와 지난 달 10일 벅헤드 여성 살해 용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감시카메라 등의 도움이 컸다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찰스 햄튼 애틀랜타 경찰국 부국장은 그러나 최근 10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의 행방을 항상 파악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