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실업수당 청구 심사관도 가담
실업자는 수당받으려 몇달 기다려
최근 시행된 조지아 주정부 내부 감사를 통해 공무원들이 실업수당 670만 달러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아주 감찰관은 지난 4일 2020~2021년 잘못 수령된 실업수당(UI) 280건 이상을 찾아냈다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보고했다.
빼돌린 실업 수당은 공무원 한사람당 평균 2만 3700달러로, 총 670만 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공모에 가담한 한 명은 조지아 노동부 소속 실업 청구 심사관으로 근무하며 약 3만 1220달러를 받고 사기 계정을 계속 만들어 실업수당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이 사건으로 일부 공무원이 해고되고 징계를 받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직장에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천 명의 실업자가 실업 수당을 받기 위해 몇 달을 기다렸지만 전혀 받지 못했다는 이의가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지난해에는 에모리대학 병원 관계자들이 공모해 최소 3000만 달러의 실업수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