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 25년 1위…뉴욕 13년·가주 15년 불과
은퇴 후 약 25년 정도 일하지 않고 살려면 얼마가 필요할까.
CNBC가 온라인 설문조사 소프트웨어 업체인 모멘티브(Momentive)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년생부터 1996년생까지)의 약 30%와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25%는 편안하게 은퇴하려면 1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고뱅킹레이트’는 연방 노동통계국과 미주리경제연구소(MERIC)의 자료를 바탕으로 은퇴 자금 100만 달러로 어느 주에서 가장 오래 살 수 있는지 분석했다.
물가가 비싼 것으로 유명한 하와이는 10년 10개월을 버티는 것으로 집계되며 가장 짧게 사는 주로 뽑혔다.
고뱅킹레이트는 퇴직연령을 65세 이상으로 가정하고 식료품, 주택, 교통, 건강관리 등을 포함한 총 생활비 지출이 연간 약 4만 달러라고 할 때 은퇴자금 100만 달러가 약 25년 3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는 미시시피주를 가장 오래 살 수 있는 주로 선정했다.
조지아주는 23년 9개월로 6위에 올랐다. 오래 살 수 있는 주 10위권에는 오클라호마(24.9년), 캔자스(24.7년), 앨라배마(24년), 아이오와 (23.10년), 인디애나(23.6년), 테네시(23.5년), 아칸소(23.4년), 미시건(23.4년)이 포함됐다.
은퇴자금 100만 달러로 가장 짧게 버틸 수 있는 곳은 하와이 다음으로 뉴욕(13.9년), 캘리포니아(15년), 매사추세츠(16.1년), 알래스카(16.5년), 매릴랜드(16.7년), 뉴햄프셔(17.10년)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은퇴 후 생활 방식을 먼저 정한 후 명확한 저축 목표를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박준형 은퇴 재정 전문인은 “은퇴 후 뉴욕과 캘리포니아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조지아로 내려오시는 한인들이 많다”며 조지아의 한인 커뮤니티와 온화한 날씨도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퇴를 대비해 수입의 10~20%를 저축하는 것이 좋다”며 “은퇴 후 세금을 내야 하는 수입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