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 또는 RV라고 불리는 레저용 차량을 한국에 수출하는 ‘아메리칸 RV 트레이딩’의 이창섭 사장은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하는 한인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시한다. 그가 주관하는 ‘해외동포 은퇴 빌리지·별장 분양’이 그것이다.
이 사장은 은퇴 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할 경우 거주할 집과 고정 수입을 확보할 수 있는 분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포항 호미곶 주변 해외동포 빌리지에는 총 100세대가 입주한다. 입주자는 본인 소유의 토지 약 100평에 11평대 미니 하우스와 캐러밴 캠퍼 1대를 분양받는다.
미니 하우스에 거주하면서 캠퍼를 임대하거나 미니 하우스와 캠퍼 모두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장은 “캠퍼만 임대해도 연간 2800만~3000만원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 경비는 총 17만 달러가 들지만, 10만 달러는 한국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최소 7만 달러만 투자하면 한국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미니하우스와 캠퍼 조감도. 아래는 포항시 남구 호미곶 캠퍼 실제 견본. 출처 backtokorea.com
현재 나진산업이 1차 허가를 받아 빌리지 17채를 공사 중이며, 나머지 83채 공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말까지 분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전라남도 장성군 내장산 소재 꼬꼬네 관광농원 안 별장 분양도 소개했다. 포항 은퇴 빌리지 분양과는 달리 토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전세’ 방식이며, 토지 임대는 5년 계약부터 할 수 있다. 임대한 토지에 8인용 캠퍼 또는 2인용 돔 하우스를 분양한다. 캠퍼 분양 예상 가격은 6만 3000달러, 돔 하우스는 4만 2000달러 정도다.
캠퍼와 돔 하우스 모두 본인이 사용하거나 1년 중 한 달만 별장처럼 사용하고 렌트를 줘도 된다. “타임쉐어 시스템으로 렌트를 통해 관리비 등을 제하고 연 수익 700만원을 낼 수 있다”고 이 사장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포항과 장성을 선택한 이유로 “두 지역 모두 관광객이 많고, 용인에서 KTX로 2시간밖에 안걸려 접근성이 좋다. 또 두 지역 모두 종합병원이 가까이 있어 은퇴 후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분양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신탁관리를 도입하고, 미국과 한국에 고문 변호사도 두어 고객들이 재정 문제를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월 말관심 있는 고객들과 한국으로 답사를 갈 예정”이라며 “한국으로 답사를 가본 후 결정을 내려도 된다. 클로징 후 한 유닛당 여행경비 1500달러를 공제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의= 678-699-5388, 770-312-1755, 웹사이트=backtokorea.com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