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75/85 주간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 행렬. 로이터
지난해 애틀랜타 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 길에서 허비한 시간은 74시간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가 공개한 ‘2022 글로벌 교통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했던 도시는 2년째 시카고로 꼽혔다.
시카고 운전자가 지난해 교통체증으로 인해 길에 버린 시간은 1인당 평균 155시간. 2021년(104시간)에 비해 51시간,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138시간) 보다도 17시간 더 늘어난 수치다.
허비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인당 평균 2618달러, 시카고 도시 전체적으로 총 95억 달러에 달한다.
2위는 보스턴으로 연간 길에서 버린 시간은 134시간이었다. 보스턴의 교통정체는 2021년 대비 72%나 악화됐다.
이어 3위 뉴욕(117시간), 4위 필라델피아(114시간), 5위 마이애미(105시간), 6위 샌프란시스코(97시간), 7위 로스앤젤레스(95시간), 8위 워싱턴DC(83시간), 9위 휴스턴(74시간), 10위 애틀랜타(74시간) 등의 순이다.
미국 전체적으로 교통체증에 따른 소비시간은 1인당 연평균 51시간으로 추산됐다. 2021년(36시간) 보다 15시간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99시간) 보다는 아직 50% 가량 낮다.
또 미국 운전자들이 지난해 교통정체로 인해 허비한 시간과 연료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1인당 869달러, 전체적으로 총 810억 달러에 달한다고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전했다.
전세계적으로는 런던이 ‘최악’이었고 이어 시카고, 파리, 보스턴, 보고타 등의 순이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