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가족 앞에서 강해 보이는 어머니들도 마음 둘 곳 필요해”
황혜경 사랑의 어머니회(KMAA) 회장(사진)이 11일 본사를 방문, 새해 계획을 밝혔다.
사랑의 어머니회는 ‘나라사랑 어머니회’라는 이름으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20여년간 활동해왔다. 황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름을 ‘사랑의 어머니회’로 변경했다.
어머니회는 장학행사, 미혼모돕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회원간 친목 도모를 위해 매달 정기모임을 갖는다.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40여명으로 48~81세까지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모두 어머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황 회장은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놓고서야 자기계발 등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서 어머니회에 가입연령이 조금 높다”고 설명했다.
어머니회는 지역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엄마밥’ 봉사를 이어오다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장학사업을 시작, 장학생 7명을 선발하는 등 꾸준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황 회장은 “미래에 학생들이 ‘나도 도와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어머니회가 지금까지 이어온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더불어 “회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어머니를 위한 활동’을 더 준비하고 싶다”고 황 회장은 설명했다. 어머니회는 지난해 노후 재정관리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매달 스피커를 초빙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황 회장은 마지막으로 “어머니가 자식과 가족 앞에서는 강해 보이지만, 어머니도 마음 둘 곳이 필요하다. 우리가 어머니들이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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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