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천 건 감소한 20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재계에서 정리해고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청구 건수가 15주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천 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3만 건으로 직전보다 6만3천 건 감소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 발표된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2만3천 개 증가했다.
작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평균 37만5천 개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