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입금 안됐거나 카드 못받아”
저소득층에게 지급한 연방 재난지원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사기행각에 대해 조지아주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 법무부와 조지아 수사국(GBI), 복지부 등 관계 당국은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10억 달러 이상의 재난지원금을 저소득층 가정에 350달러씩 지급했으나 이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수사 중이다.
카라 리처드슨 법무부 대변인은 12일 현재 법무부, GBI, 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사중이라고 확인했다. 넬리 마일스 GBI 대변인은 “제보가 들어온 것은 지원금을 나눠 주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였다”며 수사가 초기 단계여서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30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10억 달러의 지원금이 지급됐으며 이 가운데 7억2500만 달러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은 카드나 가상카드를 통해 지급됐으며, 계좌에 입금 되기 전에 돈이 사라졌거나 일부는 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는 신고가 대거 접수됐다. 아예 신청조차 하지 못한 수혜자들도 상당수다.
카일리 윈턴 복지부 대변인은 “온라인 등에서의 피싱이나 개인정보 도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기관과 함께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윈턴 대변인은 계좌에 돈이 입금되지 않았거나, 사기행위로 인해 카드를 받지 못했을 경우 지원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