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유기견 보호소를 중심으로 개 독감 바이러스(Canine Influenza Virus)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유기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 ‘베스트 프렌드 애니멀 소사이어티(BFAS)’가 보호소에 4만 달러를 기부했다.
BFAS 단체는 풀턴과 디캡 카운티의 유기 동물 보호소를 관리 및 운영하는 ‘라이프라인’이 현재 개 독감 확산으로 위기에 처해있다며 기부금 4만 달러를 전달했다.
현재 전파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H3N2 유형으로, 라이프라인은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미드타운에 150마리를 수용 가능한 임시 보호소를 열었다. 이 보호소는 새 유기 동물을 수용하고 입양을 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라이프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풀턴 보호소 개들의 독감 감염 사실을 확인했으며, 얼마 안 가 디캡과 다른 보호소까지 독감 전파가 확인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개 독감은 주로 비말 감염 또는 오염된 표면 접촉을 통한 전파 사례가 많아 포화상태였던 메트로 지역 보호소를 빠르게 잠식해나갔다. 라이프라인은 아픈 동물을 격리시키며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라이프라인은 성명서를 통해 “긴급상황임에도 메트로 지역 보호소 네 곳 모두 입양 및 임시 보호가 가능하고, 21일까지는 입양비가 23달러”라고 전했다. 입양비에는 예방 접종과 중성화 수술, 마이크로칩 이식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라이프라인 보호소는 홈페이지에 “이 상황 속에서 인건비, 치료비 등을 위해 여러분들의 도움이 특히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기부는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임시 시설에서 도울 자원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웹사이트= lifelineanimal.org/help-save-lives/
윤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