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조지아주 달턴과 카터스빌에 태양광 패널 허브를 구축하는 25억달러 규모의 투자건을 놓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진영과 민주당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투자유치 공적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두 사람이 각자의 공로를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만약 4년 후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그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유치 공로가 자신에게 있다고 먼저 주장한 측은 오소프 의원. 그는 한화큐셀 투자유치가 “자신이 주도한 태양광 제조업 육성법 덕분”이라며 “그 법이 제정되지 않았다면 그 투자는 조지아주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소프 의원과 민주당측이 거론하는 이 법은 태양광 관련 조항이 들어 있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가리킨다. 새로운 태양광 생산시설 건설에 100억 달러의 세제혜택과 함께 청정에너지 사업에 300억 달러의 추가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켐프 주지사와 공화당 진영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매트 산티니 카터스빌 시장은 오소프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간 기업 유치를 위해 애써온 주정부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오소프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 누구도 자기 혼자서 성취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전제, “귀하의 발언 때문에 열심히 일한 지역사회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