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인사 “댄스행사에 초청 못받은 용의자 격분 가능성” 주장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서 희생자 대다수가 중국계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 회장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 고위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일단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중국계라고 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어 “몬터레이 파크는 기본적으로 중국계 타운이지만 우리 한인들도 거주한다”며 “다행히도 한인들의 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LA 한인회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증오범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중국계 커뮤니티의 가정불화가 원인일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LA의 중국계 상공회의소 회장인 체스터 총은 지역방송인 ABC7과 인터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의 주인이 사고 당일 개최한 행사에 용의자의 부인이 참석했으나 용의자는 초대받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 용의자가 질투심을 느끼고 격분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총 회장에 따르면 댄스 교습소 주인이 행사에 특정인만 초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만을 자주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사건 초동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용의자가 아시아계 남성이고,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 이름과 희생자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CBS 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서부시간 22일 오후3시 40분 현재 총격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는 델 아모 볼 옆의 호손, 세풀베다 불러바드에서 토런스 경찰과 무장 대치를 벌이던 흰색 밴 안에서 총기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12명의 경찰관이 베어캐츠로 불리우는 3대의 무장된 법 집행 차량으로 포위한 채 해당 차량을 수색했다. 또한 인근의 또다른 흰색 밴을 수색한 이후 대치 상황이 종료되었다.
연합뉴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