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서부시간 23일 오후 2시 30분 경 샌프란시스코 남쪽 도시 하프문베이에서 60대 노동자가 총기를 난사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
샌머테이오 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AP 통신에 해프문베이 외곽에 있는 버섯농장과 그와 인접한 운송업체에서 연달아 총격이 발생해 각각 4명, 3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 NBC 베이 에어리어는 해프문베이 시의원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들은 중국인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다. 한 명은 위중한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이번 범행은 자오춘리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은 카운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건이 발생한 농장과 운송업체의 관련성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용의자는 이들 업체 중 한 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종의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프문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천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1보]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23일 오후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해 모두 7명이 사망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샌프란시스코 남쪽 도시 하프문 베이의 외곽과 92번 고속도로 인근에서 각각 발생했다.
샌 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오늘 (23일) 오후 2시 22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여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12700 블락 카브릴로 하이웨이로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명이 숨진 상태였고 중상자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장 인근인 1번 하이웨이 근처 마운틴 버섯 농장에서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의 총격 사망자를 발견했다.
2건의 총격으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모두 중국계 농부로 확인됐다.
총격범은 서부시간 오후 4시 40분쯤 하프문베이 변전소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총격범은 67세 남성 자오 천리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샌머테이오 카운티 보안관은 트위터에서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21일 발생한 몬터레이 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을 병원에서 만나고 있을 때 하프문 베이에서 또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비극에 비극이 겹친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